것들/겪은 것들

카카오톡 먹통사태 이후 티스토리 블로그 조회수 감소에 대해서

Entkommen 2022. 10.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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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주말 갑자기 카카오톡이 안되기 시작했다. 이전에도 몇 번이나 에러가 난 적이 있었고, 그 때마다 30분 내외의 짧은 시간 안에 복구되었던 경험이 있기 때문에 단순히 그정도 에러로 생각하고 있었다. 심지어 내 기억에 따르면 꽤나 최근에도 이러한 에러가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하지만 이번에는 보다 심각한 문제였었다. 사람들의 예상과는 다르게 오후 3시 반부터 하루종일 카톡이 먹통이었고, 단순히 카톡만 멈춘 것이 아니라 카카오에서 서비스하는 티스토리 / 다음 카페등 모든 것들이 멈춰버렸다. 나는 사실 카카오톡 자체보다는 티스토리가 걱정이 되었다. 경험상 지속적인 유입이 떨어지게 되면 이후에는 조회수가 많이 떨어지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 이번 사건으로 조회수가 많이 감소하지는 않을까 걱정되었다. 

 

 물론 나는 하루 100명에서 200명 최근에는 300명 정도까지만 오는 작은 규모의 블로그다 보니 피해가 그리 크지는 않았지만 , 블로그로 거의 전업처럼 운영하시는 분들은 꽤 타격이 컸을 것 같다. 어떻게 보면 강제로 영업을 하루 정지 당한것이나 마찬가지이고 그 이후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하지만 불가항력적인 사태로 발생한 사고였고 카카오 자체에서도 예측 및 대응을 못한 것은 나는 개인적으로 이해는 된다. 카카오가 좋다 나쁘다를 떠나서 플랫폼 사업이라는게 이런 면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나는 애초에 카카오톡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는데, 광고를 안넣겠다면서 넣겠다고 말을 바꾼점이나 지속되는 오류로 통신장애를 일으키는 점이 그 이유였다. 

 

 이번 사건으로 사람들이 카카오에 대해 안좋은 감정을 가진 것은 개인적으로 좋게 생각하고 있다. 텔레그램/라인/왓츠앱/페이스북 메신저/인스타그램 DM 등 대체제가 많은데 사용하던 관성으로 카카오톡을 사용하는 것인데 . 그런면에서는 카카오톡이 참 잘 비집고 들어온 것 같기도 하다. 내 첫 스마트폰이 모토롤라의 스마트폰이었는데, 그 당시에 스마트폰 보급률도 높지 않았고 초창기에는 카톡보다는 문자메시지로 교류하는게 일반적이라 카카오톡을 있어도 안쓰는 사람이 많았고 나도 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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