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nner for One 이 뭐지?
독일 및 유럽 전역 심지어는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서구권 문화의 영향을 받은 국가들에서는 Sylvester(새해전야)에 꼭 Dinner for one (한 사람을 위한 저녁)이라는 오래된 흑백 영상을 본다. 원제는 '90번째 생일' 사실 영국의 극작가가 작성한 코미디 극이었는데, 독일의 NDR이라고 하는 방송사가 1968년 8월 함부르크의 한 극장에서 라이브 관중들과 함께 녹화를 한 것이 현재 우리가 보고 있는 영상의 시초가 되었다.
의외로 영국에서는 뒤늦게 이러한 전통이 알려져서 최근에 들어서야 방송사에서 틀어주는 정도가 되었고, 독일을 제외하고 핀란드 에스토니아 등 북유럽 전반에 널리 퍼져있는 전통이다. 또한 미국에는 알려지지 않아서 소개하는 글이 있을 정도이다.
Dinner for One 내용은 ?
소피라고 하는 나이든 할머니가 오래된 친구들을 초대해서 연말 행사를 하는 것이 주된 줄거리이다. 하지만 그녀는 나이가 든 탓에 그녀의 친구들이 이미 죽은 것을 기억하지 못하는 상태이다. 그래서 그의 집사 제임스가 그 친구들 4명의 역할을 대신하면서 집사의 역할을 같이 하는 것이 주된 내용이다.
소피가 권하는 술을 4명분씩 계속 마시다 보니 제임스는 점점 취하게 되고 그것이 주된 웃음 포인트가 되는 것이 이 영화의 핵심이다.
Dinner for One
솔직히 말해서 나는 그냥 한 절반은 재밌고 절반은 그냥 그런 느낌을 받는다. 그래도 그 옛날에 굉장히 잘 만들어진 코미디라는 인상은 받았다. 물론 이 영상을 보는 것은 절반은 웃겨서이고 절반은 전통이라서 이니 목적에는 잘 부합한다.
또한 영화에서 나오는 '매년 같은 방식대로' 라고 하는 대사가 이 영화를 매년 보고 있는 우리 모습과도 겹치면서 묘한 감상을 일으키는 것도 사실이다. 전 세계의 적지 않은 숫자의 사람들이 매년 연말에 저들을 보고 있는 것을 생각하면 저 배우들이야말로 영원히 사는 사람들이 된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