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원 방법만 보고싶으신 분들은 아래로 쭉 내려서 “민원 넣는 방법” 을 보시기 바랍니다)
한국에서 버스를 탈때마다 유독 긴장하게 됩니다.
장애인을 향한 불친절한 시선은 물론이고
비장애인 승객들을 향해서도
노인 승객 임산부 등의 교통 약자 승객들에게도
일관적으오 불친절한 운전 습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전에 “나는 그냥 버스기사 입니다(허혁 저)” 라는
감동적인 에세이를 읽은 적이 있었습니다.
그 책에서는 왜 기사들이 불친절 할 수 밖에 없는지 다루고 있었습니다.
시스템적인 문제가 존재한다
기사들만의 잘못은 아니다.
당시에 저한테는 신선함 충격으로 다가왔고
이후 사람을 상대하는 일을 하다보니 버스 기사들의 노고를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오늘같은 일을 겪을 때면 참 마음이 아픕니다.
저런 책을 통해 버스기사의 긍정적인 면을 일깨우는
좋은 기사분도 계시고
묵묵히 일하시며 직업윤리를 실천하는 우리 나라의
어떻게보면 적혈구의 역할을 해주시는
가장 중요한 직업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오늘 겪었던 일 하나
오늘 있었던 일을 설명드리겠습니다.
버스에 타서 자리에 앉기도 전에 출발하는 것은
이제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익숙하시겠죠
저는 우선 눈에 보이는 자리에 앉아서 있었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제 뒷자석에 앉은 중년의 여성분이 버튼을 눌렀습니다.
“아, 기사님 죄송해요 잘못눌렀어요! 아이고 정신이 없네.. 죄송합니자!“
이런 식으로 자신이 잘못 눌렀다고 바로 사과를 하셨습니다.
그리고 그 기사 분은 아직 오지 않은 정류장을 지나기 전 신호에 멈추었습니다.
이후 다른 승객이
”저 내릴겁니다“
하고 말하자
갑자기 기사 분이 화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작게
”아줌마 다음에는 잘하세요“
이후에는 분노에 차서
”아줌마 같은 사람들 때문에 사고 나는거예요“
이후에는 더 크게
”사고나면 아줌마가 책임 질거에요?“
마음같아서는 아주머니를 위로해 드리고 싶었지만
결국 핸들을 잡은 사람이 돌아버리면 무슨 짓을 할지 모르기에 참고 내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 글로나마 그 분께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일단 그 기사 분이 보실 일은 없겠지만 그 분께 드리고 싶은 말
1. 우선 무슨 일이 일어나도 그것은 기사의 책임입니다.
2. 실수로 눌렀다고 원래 서야할 곳을 그냥 지나는 것 자체가 이상합니다. 그냥 아무도 안내릴 것을 각오하고 서면 됩니다.
3. 따라서 원래 서야 하는 것을 안선다고 (이후 진로를 변경한다고) 사고가 나면 기사의 책임입니다.
이런 일은 늘 상대의 입장에서 생각합시다.
기사 “아재”가 카페에서 커피를 잘못 시켰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아르바이트 생이 화를 막 내면서
“아재 같은 사람때문에 카페가 망하는 거예요!”
라고 하는 건 어떨까요.
말도 안되는 비유라고요?
네 저한테는 그정도로 논센스한 일이었습니다.
무엇보다 기사님의 한 두마디 덕분에
그 버스 내의 모든 사람들은 하루를 망쳤습니다.
감사합니다!
버스기사 민원 넣는 방법
이제 본론으로 돌아가겠습니다.
우선 객관적으로 타당한지 한 번 더 생각해봅니다.
저는 살면서 민원이란 것을 넣어본 적이 단 한 번도 없을 뻔 했다가
7-8년 전 충북에서 모 버스기사의 말도안되는 폭언 + 욕설로 민원을 넣었습니다.
그 후로는 오늘이 처음이네요.
아무튼 버스에 내려서 해당 회사의 전화번호를 찾아봅니다.
저는 버스 측면에 00고속이 써있어서 거기로 전화를 걸었습니다.
일단 타고 내린 버스의 노선 번호 / 버스의 차량번호를 말씀드립니다.
그러몀 거기서 기사가 특정가능합니다.
답변은
”카메라오 확인 후 교육 등의 조치를 취하겠다“
였습니다.
의심스럽지만 다른 글들을 참고하니
나름 실제로 행하는 모양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저 말고 다른 분들도 적극적으로 넣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기사분들은 억울하실 수 있겠습니다만
저도 대부분의 기사님들이 좋고 성실한 분들이란걸 부정하지 않습니다.
시스템적으로도 문제가 있구요
하지만 그게 모든 불친절과 욕설을 정당화 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버스기사님들은 일본여행을 꼭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이제 우리나라도 대중교통이 좀 바뀔 때가 된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본인이 화를 내면 그게 본인한테 더 안좋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히 조심하세요 정도로 시작했다가
씨X로 끝나게 됩니다.
그 기사님도 마음의 평안을 찾고 운전하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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