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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후도우미 취소 후기, 강원도 영동 지역 산후도우미 취소 후기. 남들 한다고 + 보건소 지원된다고 무조건 하지말고 찾아보고 하세요

Entkommen 2025. 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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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후도우미 서비스를 받기로 했다. 

 

사실 와이프는 받아도 그만 안받아도 그만이라는 입장이었고

 

조리원도 말이 안통해서 힘들 것 같다고해서

 

마침 나도 출산휴가가 있겠다 그냥  집에서 조리할까도 생각했는데 

 

막상 산후도우미 보건소 바우처로 지원이 된다고해서 

 

남들 다하는건 해주고 싶은 마음에(이게 참 잘못된 것일 수 있다는 것을 매번 깨닫는다) 

 

시도나 해보자 하고 신청했는데 

 

정말 살면서 저지른 결정중 가장 최악 중 하나였다. 

 

아래는 내가 산후도우미 서비스에 대해 잘못 생각했던 점들과 실제로 겪어보니 어땠는지 

요약해서 적어보았다. 

산후도우미 관련 깨달았던 점들

1. 산후도우미는 육아 전문가가 아니다. 

2. 산후도우미는 의학적 지식이 전무하다.

3. 산후도우미는 마스크를 쓰고 방문하지 않는다.

 

일단 세 가지는 굉장히 사소하면 사소하다고 할 사람도 있겠지만

나는 산후도우미 관리사라고 하면 전문성이 넘치는 프로를 기대했는데 

 

현실은 그냥 우리엄마가 알바삼아 하는 그런 느낌임

'나 애기 키워봤어' 하는 사람들이

 

최신 소아과 지견 같은 거 없이 그냥 냅다 과거에 하던 것 그대로 반복함

사실 웃긴건 과거 엄마(연세있는 분들)들일 수록 뭔가를 더 "해주려고" 하는 경향이 있음

 

1. 모자사용 

    실내에서 특히 수면 도중 모자사용은 권고되지 않음 

    실내온도가 급격하게 하락하거나 실외 날씨가 매우 추울 때(겨울)만 사용하는 것을 권고함 

 

2. 베개사용

   두상을 예방적으로 좋아지게하려고 베개를 사용하는 것은 권고 되지 않음  

   실제적인 베개사용은 2세 이후로 권고하는 곳이 많음 

   정 쓰고싶으면 돌 이후로 

 

근데 두 부분 모두 관리사로 온 사람은 "딸꾹질 하니까 모자를 써야해" => 이후 딸꾹질 멈춰도 계속 쓰게 함 

"두상이 이뻐야 하니까 신생아 베개를 써야해" => 위에서 적었듯 애초에 '신생아 베개'라는 말 자체가 모순임 

 

두상 측면세서 자세성 사두를 예방하려면 

1. 터미타임을 신생아 때 부터 가진다.

2. 한쪽으로 누워자는 습관이 있다면 부모가 반대편으로도 수유를 해주는 등 자세적으로 보상해준다. 

 

이 정도가 있지 베개는 그 어디에도 없다. 

 

그리고 생후 3-4일차에 모유 잘나오는데도 자꾸 덜 나오면 혼합해야한다는 식으로 분유라이팅을 자꾸 하는데 위 내용들까지 하나하나 지적하다보니 아내도 나도 전혀 쉬지못하고 애한테 엄한짓 할까봐 무서워서 스트레스였다. 

 

그리고 자기소개도 없고

경력사항도 안알려주고

자격유무도 안알려주고 

 

거기에 말할 수는 없지만 외국인 산모라고 불편한 언급을 자꾸 쓸데없이 해서

 

외국이었으면 인종차별로 신고했을법한 (그 세대라서 이해하려고는 노력했고 앞에서 지적도했지만 도대체가 산후도우미라는 사람이 그런 말을 왜하는지 ..?) 언행을 해서 굉장히 불쾌했음

 

국제커플로 한국 살아가면서 솔직히 마이크로 레이시즘에 이골이 난 상태인데 겪을때마다 나라 떠야겠다는 생각이 자꾸 든다. 나중에 아이가 자라면서도 이런 (긍정적이든 부정적인든) 차별을 겪어야 한다는게 참. 

 

취소하고 내가 위약금 손해보더라도 환불하겠다고 업체에 연락했더니

자꾸 교체로 유도하고 .. 

 

수차례 업체에 연락하고서야 취소해주겠다고 했다. 

내가 내 돈내고 쓰는데도 스트레스 받아야하고

산모를 쉬게해주는게 목적인데도 쓸데없는 육아지식으로 가스라이팅 당하느니 

 

내가 시간을 내기 좀더 수월한 편이 있어서 

그냥 우리둘이 버티고 필요한부분은 우리 엄마 도움을 받기로 했다. 

 

다음 같은 분들(저희같은 분들)은 산후도우미 안쓰는 것을 고려해보세요 

 

1. 최신지견과 과학적인 육아를 하고 싶은 분들

2. 남한테 싫은 소리 못하는 분들 - 산후도우미한테 하나하나 지적하는 것도 스트레스

3. 집에 누가 있는게 불편한 분들 - 오히려 누가 자꾸 집안일하고 있고, 애기 건들고 하니까 잠 안옴

4. 복불복이 싫으신 분들 - 처음 신청할 때 별 이야기 안해서 이런분 소개시켜준건지 취소하겠다고 하니까 요청사항 다 반영해서 확실하게 좋은 분으로 보내겠다 해서 오히려 더 빡침. 

5. 외국인 산모이신 분들 - 적극 비추 합니다.

저는 와이프가 외국인인데 산후도우미 언행 하나하나 엄청 말도안된다고 생각함. 

 

사실상 국가 지원받는 업체로 모든 산모들이 이용하는 추세인데 

자격관리나 교육이 제대로 되고 있는건지 의심스러움 

 

만약 병원에서 무자격자가 주사기 재활용하면서 주사놓으면 처벌받는데

산후도우미 업체는 퀄리티 컨트롤이 안되면 그만큼의 책임을 지는지..? 

 

기침도 겁나 하는데 마스크 절대 안끼는거보고 소름돋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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