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물리학자 김상욱님의 포스팅을 통해 소설 삼체에 대해 알게 되었다. 그 때는 독서에 큰 흥미가 없을 시기이기도 했었고, 단순히 도서관에서 빌려놓고 몇장 읽지 않고 덮었던 기억이 난다. 아무래도 중국 인명이 나오는 것에 대해 익숙하지 않았던 부분이 컸던 것 같다. 일본 인명의 경우에도 훈련소에서 읽었던 히가시고 게이고의 소설 덕분에 거부감을 많이 덜어서 이후에 히가시노 게이고 소설을 쉽게 읽게 된 계기가 되었던 것 처럼 외국 소설은 나한테 있어서 일종의 첫 장벽이 존재하는 느낌이었다. 아무튼, 그런 소설이 있었다는 것도 잊었을 무렵이 되어서야 넷플릭스에서 삼체를 리메이크한 가 방영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정식 공개되자마자 하루만에 8편을 다 보았다. 그리고 나서 소설을 마찬가지로 이틀에 걸쳐 다 읽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