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여행을 갔을 때 가장 사고 싶었던 안경은 한국에서도 유명한 가네코(金子 - 금자) 안경이었다. 프레임의 가격대는 대체로 30만원 이상인 나름 고가의 브랜드로 한국에 알려져있었던 데다가 당연하게도 한국 가격보다 싸게 구매할 수 있다는 점 때문이었다. 가네코 안경 프레임 옆에 금으로 써져있는 한자 金子에 반해 무조건 사야겠다 하고 일본에 갔다 왔다. 하지만 문제는 내가 갔던 후쿠오카 가네코 매장에 마음에 드는 프레임이 없었다는 점이다. 무난하게 사용할 수 있는 하금테 디자인이 제일 일반적이었지만, 나에게는 한국에서 봐왔던 옵션들 보다는 대체적으로 다 작게 느껴지는 프레임들이었다. 하지만 그 가벼움 만큼은 정말 압도적이었다 마치 프레임을 쓰지 않은 것 처럼 가벼웠고 고급스러움이 느껴지는 디자인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