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때문에 지난 4년간 살던 지역을 떠나 새로운 도시로 이사하게 되었다. 전에 살던 곳은 침대, 전자레인지, 에어컨 등등 정말 풀옵션 다운 풀옵션이었는데 새로 이사온 도시의 원룸들은 대체로 침대가 없는 경우가 많았다. 1년도 채 안되어 다시 이사를 가야하는 기약없는 노동자의 삶이기에 침대를 고르는 일이 제일 신경쓰였다.
나처럼 착용감에 크게 민감하지 않고 오직 인터넷만으로 이사에 적합한 매트리스/토퍼를 찾는 사람들을 위해 글을 남겨본다. (읽기 귀찮으신 분들은 큰 제목위주로 읽으신 후 마지막 단락을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조건 1 : 접을 수 있을 것
우선 여러가지 매트리스(아마존 1등이라고 광고하는 지누스 매트리스 등 프레임 위에 올려놓고 사용하는 매트리스)의 경우 메모리폼, 라텍스 할 것 없이 15cm 이상의 두꼐를 가질 경우 접는 데 있어서 한계가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나또한 목재 프레임이나, 유튜브 채널 닥신TV에 나오는 플라스틱 프레임을 구매해서 매트리스를 올려 그나마 침대같은 침대에서 생활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지만 두께가 15cm 이상은 되는 '매트리스'를 구매하는 것은 사실 무리일 수 밖에없다. 지누스의 경우 정말 사고싶은 가격을 가진 메모리폼이었지만, 눈물을 머금고 포기할 수 밖에 없었다.
+ 3단 접이식 매트리스는 어떨까?
여러 쇼핑몰에서 광고하는 3단 접이식 매트리스의 경우 접힘부분에 대해 아무래도 걱정을 안 할 수가 없어서 깔끔하게 포기하였다. 만약 현재 사용하고 있는 매트리스가 있고, 게스트용으로 하나쯤 보관하고 싶다면 나쁘지 않은 선택이 될 것 같다.
조건 2 : SS(슈퍼싱글 사이즈) 이하일 것
접음으로서 세로 길이를 줄일 수 있다는 것이 확인 되었다면 다음은 가로길이이다. 보통 침대사이즈의 경우
가로 100 세로 200 | 싱글 |
가로 120 세로 200 | 슈퍼싱글 |
가로 150 세로 200 | 퀸 |
이 세가지 정도로 크게 구분할 수 있다. 내 경우 덩치가 좀 있다보니 솔직히 퀸 사이즈 침대를 놓고 싶었지만 그렇게 되면 가로가 150cm가 되어 차량의 뒷자석, 트렁크에 실을 수 없게 된다는 점이 치명적인 단점으로 작용했다. 따라서 사이즈의 경우 S~SS을 구매할 수 밖에 없었고 그 중에서도 그나마 여유가 좀 나오는 SS를 선택하기로 했다.
가지고 있는 2000cc 급 중형 승용차로 실험해본 결과 120cm의 경우 세로 길이를 줄일 수 있다면 뒷자석에 충분히 실을 수 있다. 내가 매트리스를 알아볼 때 승용차/SUV로 어느정도의 침대까지 실을 수 있느냐가 가장 시간을 많이 잡아먹었기에 기록을 남겨본다.
조건 3 : 가격이 저렴할 것
제대로 된 매트리스를 구매하지 않는 이유중 하나는 제대로된 매트리스는 최소 20만원 이상인데, 그렇게 될 경우 어느 지역으로 이사를 가더라도 용달을 부르게 되면 매트리스 가격과 거의 비슷한 수준이기 때문이다. 이사를 1년에 최소 한 번은 해야할 나같은 사람들이라면 무조건 저렴한 매트리스를 구매함으로서 차량만으로 이사를 가능하게 하는 것이 기동성을 높이는 방법이 될 것이다.
+만약 바닥생활이 싫고 그래도 침대 같은 공간에서 자고 싶은 분들이라면 라텍스 매트리스/메모리폼 메트리스/두꺼운(12cm 내외) 토퍼 를 저렴한 플라스틱 프레임에 깔고 사용하시면 될 것 같다.
+아래 쿠팡 링크의 경우 주변 지인이 실제로 사용하기도 하고 닥신TV에서도 플라스틱 프레임을 사용한다고 한 점을 보아 이동이 잦은 사람들에게는 정말 좋은 물건이 될 것 같습니다.
결론 : 11cm두께의 7존 토퍼
내 경우 최대한 방의 구성품을 줄이자는 생각이 강했고 가지고 있는 1-2cm 두께의 요 위에 11cm 토퍼를 깔면 그래도 정말 얇은 매트리스 정도의 두께가 나올 뿐만 아니라 돌돌 말아서 보관할 수 있는 토퍼로 결정하기로 했다. 아래 링크한 제품을 실제 사용중이며 가격, 두께, 쿠션감에 있어서 나쁘지 않은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 추가로 베개, 스트랩을 구매해서 사용중인데 이동을 생각한다면 나름 만족중이다.
+ 위 링크된 쿠팡 링크의 경우 파트너스 활동을 통해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을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제가 실제로 사용중이고 또 고민했던 제품들만 링크를 올리고 있습니다.
'것들 > 사용한 것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바이닐 입문 가이드 1 / 턴테이블 입문에는 오디오테크니카 AT-LP60X 후기 (0) | 2021.05.31 |
---|---|
M1 맥북 사용기 - 맥북에서 돌아가는 게임들 목록 (0) | 2021.05.29 |
Wifi 와이파이 끊김현상, TP link 와이파이 설정하기(펌웨어 등) (0) | 2020.12.09 |
쿠팡에서 에어팟 프로 구매 후기 (실사용 4개월) (0) | 2020.09.03 |
QCY T2S 후기 / 그 이후 (0) | 2020.03.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