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 2

키르기스스탄 /월드프렌즈/한국대학사회봉사협의회(대사협) 봉사 후기

재밌었던 키르기즈스탄, 어쩌다 가게 된 첫 해외봉사였던 2주간의 여정은 어떻게 그 시간들이 흘렀나 하는 질문이 의미 없어질 만큼 바빴고, 재밌었고, 힘들었고, 감동적이었다. 질척거리는 눈과 짐밖에 생각나지 않는 첫 날의 비쉬켁, 이제는 오랜만에 만나도 전혀 신기하지 않은 사소한 벗과의 만남 이러한 것들을 뒤로하고서 우리는 여러 날들을 아이들과 보냈다. 모든 아이들과 사람들, 이국에서의 풍경들은 그 이름처럼이나 심심하지 않다. 한 편에서는 아시아같고 한 편에서는 유럽같고 또 한 편에서는 그 무엇도 아닌것 같은 풍경들의 연속은 그래서 재밌다. 도시 전체를 환하게 밝히는 신년 맞이 불꽃놀이. 추운 밤, 그 추운 밤에도 뒷 산에 올라온 수많은 사람들을 위해 도시가 선사하는 불꽃들. 밤을 잊은 그 불꽃들과 함께 ..

중앙아시아, 키르기스스탄 여행 -전체 소감(+팁은 링크에)

중앙아시아는 대다수의 사람들에게 미지의 땅이나 다름없다. 그 중 특히 키르기스스탄. 내가 주위에 이 나라에 여행간다고 할때마다 다시 되묻고는 했던, 이름마저 지극히 이국적인 이 땅에 대해 잠시 이야기 해보려고 한다. 우선 강렬한 국기부터 보고 가자, 개인적으로 마음에 드는 국기 중 하나인데, 가운데 있는 무늬는 이 곳의 전통 거주양식인 '유르트'(몽골의 '게르'와 유사') 라고 불리는 천막의 천장에 나있는 살을 표현한 것이라고 한다. 40개의 꿈틀거리는 햇살은 풍요로움을 상징하는 노란색으로 되어있으며, 40개의 소수민족을 의미한다. 실제로 키르기스스탄에서 인상깊은(중앙아시아 국가들이 그렇듯) 점 중 하나는, 생각보다 한국인과 비슷한 외모를 가진 사람들이 많다는 것, 또한 러시아계 백인들도 많이 보여서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