것들/본 것들

넷플릭스 추천 , <넷플릭스 삼체> 와 류츠신 원작소설 <삼체> 비교 이런 리메이크라면 환영!

Entkommen 2024. 3.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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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물리학자 김상욱님의 포스팅을 통해 소설 삼체에 대해 알게 되었다. 

 

그 때는 독서에 큰 흥미가 없을 시기이기도 했었고, 단순히 도서관에서 빌려놓고 몇장 읽지 않고 덮었던 기억이 난다. 

 

아무래도 중국 인명이 나오는 것에 대해 익숙하지 않았던 부분이 컸던 것 같다. 

 

일본 인명의 경우에도 훈련소에서 읽었던 히가시고 게이고의 소설 덕분에 거부감을 많이 덜어서 

 

이후에 히가시노 게이고 소설을 쉽게 읽게 된 계기가 되었던 것 처럼 

 

외국 소설은 나한테 있어서 일종의 첫 장벽이 존재하는 느낌이었다. 

 

아무튼, 그런 소설이 있었다는 것도 잊었을 무렵이 되어서야 넷플릭스에서 삼체를 리메이크한 <삼체>가 방영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정식 공개되자마자 하루만에 8편을 다 보았다. 

 

그리고 나서 소설을 마찬가지로 이틀에 걸쳐 다 읽어버렸다. 

 

 

 


 

일단 오늘 포스팅에서는 넷플릭스 삼체의 인물과 줄거리를 통해 원작 소설과 어떤 부분이 달라졌는지

 

특별히 알아두면 좋을 배경 스토리들이 있는지에 대해 적어보겠습니다. 

 

아래 포스팅 중 아주 스포일러가 될 부분들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래도 주의해서 읽어주시길 바랍니다. 

 

넷플릭스 드라마 <삼체> (Three Body Problem) 

다시 보니 섬뜩한 포스터

 

드라마의 제목인 삼체는 류츠신의 원작소설 삼체 시리즈에서 출발합니다. 

 

각 권의 이름은 다르지만 흔히 삼체 시리즈로 서술하고 있는데요, 영어 제목인 '삼체 문제'가 그 기원이 됩니다. 

 

고전물리학에서는 세 개의 항성이 있는 계의 경우 행성의 움직임을 절대 풀수 없다는 '삼체 문제'의 개념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계에 거주하는 문명이 있을 경우 그 문명은 무작위하게 뜨거운 항성에 다가갔다가 멀어지며 , 지금 우리가 살고있는 지구와는 판이하게 다른 가혹한 환경을 조성하게 됩니다. 

 

만약 그곳에 지성을 가진 문명이 있다면 ? 

 

모종의 이유로 그 외계 문명이 태양계의 존재를 파악하고 그들의 함대를 파견한다면? 

 

이러한 내용이 이 소설의 근간을 이루고 있습니다. 

 

SF적인 상상력을 바탕으로 하지만 저자의 과학적 배경으로 치밀하게 서술된 기술에 대한 설명들로 과학자들이 좋아하는 소설이 된 삼체. 

 

드라마에서는 1권과 2권의 일부를 혼합하여 보여주는 모습입니다. 

 

일부 내용이 보다 이른 시기에서 이루어 지는 부분이 있다면 3권의 내용도 드라마에서 표현되는 모습이 있습니다.

(스타 프로젝트 등) 

 

이후 시즌을 거쳐가며 원작소설의 추후 줄거리까지 소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가장 좋았던 점은 역시 원작 소설을 시각화 해서 표현했다는 것입니다. 

 

그 중 '우주가 깜빡이는' 부분 그리고 '거대한 눈'.. '지자의 식각과정' 등의 과정이 화려한 CG로 표현되었던 부분이 인상깊었습니다. 

 

 

원작과 다른 점은 ? 

원작과 다른 점에 대해서 크게 몇 가지로 나누어 소개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느꼈던 점은 "와 이렇게 압축해서 표현할 수 있구나" 하는 부분입니다. 

 

크게 다른 부분들을 적어보겠습니다. 

 

1. 소설에 나타나는 인물들은 대체로 대학시절 관계가 없는 인물들이다.

 

일부는 관련이 있겠지만 드라마에 나오듯 5인방 인물들의 배경이 되는 소설 속 인물들은 각자가 개별적인 배경과 사상을 가지고 있습니다. 

 

2. 당연하겠지만 인물들은 대체로 중국인이다. 

 

이 부분도 소설을 읽기 전에는 중국소설인데 외국인이 많이 나와서 이렇게 이질감 없이 드라마가 만들어진 건가? 싶었는데 사실 거의 대부분의 주요인물들이 중국인이이었습니다. 

 

 

3. 원작 소설에서 다루는 시간 스케일은 드라마에서 다루는 것의 수십배에 달하고, 공간 스케일은 비교할 수 없이 거대하다.

 

역시 당연할 수도 있지만 SF적인 면모가 정말 등장하는 부분은 드라마에서 다룬 부분 이후의 내용입니다. 

'사울' 캐릭터는 소설에서 '뤄지'에 대응되는데 면벽자로서 동면에 들어가 깨어난 200년 후의 모습이 인상깊었습니다. 

 

'뤄지'가 2권의 중심인물로 '스촹' (드라마에서는 베네딕트 웡 배우가 연기함)이 보조가되어 강제로 부여된 '면벽자'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을지 없을 지가 추후 예정될 시즌 2에서도 관전 포인트가 되겠습니다. 

 

1번에서 다루었든 드라마의 인물들은 소설의 인물의 대부분을 차용한 인물인 경우도 있지만, 두 인물을 합친 듯한 캐릭터도 있고 아예 다른 배경을 가진 캐릭터도 있습니다. 

 

제작자들의 재량으로 이런저런 변화를 가한 모습이 인상깊었습니다. 

 

 

4. 우주가 깜빡이는 장면, 왕먀오는 소설에서 다르게 묘사된다 

이 부분은 드라마와 소설을 비교해서 읽어보시면 아실 것 같습니다.

 

 

스토리에 지장을 주는 부분은 아니지만 1부의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왕먀오에게 있어 굉장히 큰 충격을 준 사건이 됩니다. 

 

드라마에서는 남성 인물인 왕먀오는 여성인물인 거스티나 살라자르(에이자 곤잘레스 연기) 로 치환되어 스토리가 진행됩니다. 

 

다만 큰 줄거리와 인물의 배경(나노 연구소의 중요 인물) 그리고 그들의 기술이 활용된 특수 작전의 경우 소설의 묘사와 큰 차이 없이 진행됩니다. 

 

(덕분에 시각적으로 강렬한 몇몇 장면들이 탄생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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