곳들/국내 가본 곳들

원주 뮤지엄 산 / 안도 타다오의 국내 건축물로 유명한 곳. 사람 많음 주의!

Entkommen 2022. 10.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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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휴를 맞아서 와이프 데리고 어디 갈 곳이 없나 찾다가 원주에 뮤지엄 산을 가보기로 했다. 오래전 부터 가고 싶긴 했었는데, 드디어 가게 되었다. 

 

 뮤지엄 산의 경우 세계적으로 유명한 일본 출신 건축가 안도 타다오가 한국에 지은 건축물이자 박물관 및 갤러리로 사용되고 있는 문화공간이다. 노출 콘크리트 등으로 유명한 건축물들 정도는 건축에 대해 문외한인 나도 들어볼 정도니 어떤 건축을 볼지 기대가 되었다. 

 

 원주 오크밸리 리조트 안에 위치해있는 줄 몰랐는데, 이전에 선배 결혼식 때문에 온적이 있었다. 말그대로 산 꼭대기에 위치한 것처럼 리조트 내에서도 꽤나 높은 지대로 올라가야 뮤지엄 산이 나오게 된다. 근데 연휴라 그런지 사람이랑 차가 굉장히 많았다. 

 

 뮤지엄 산 내의 내부주차장을 둘러보고도 자리가 없어서 다른 차들처럼 오르막길 옆에 사선으로 주차를 하고 등산하는 느낌으로 걸어 올라 들어갔다.

원주 뮤지엄 산 입구 / 언덕을 따라 수많은 차들이 주차되어 있다. 

 

 시끄럽고 사람 많은 입구를 지나면서 과연 안도 타다오는 이정도의 소음을 예상하고 건물을 만들었을까? 어떤 모습을 그리며 이 건물을 지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생각을 가지고 돌다보니 '아이들의 웃음이 가득한' 뮤지엄 산을 바란다고 제작 일지에 적혀 있었다. 

 

 기본적으로 박물관이나 갤러리에서 생각하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컨텐츠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 한국을 형상화한 돌무덤(경주의 고분을 연상케하는) 사이를 걷는 것도 좋았고, 정원도 잘 가꿔지고 있었다. 다만 한 무리의 중년 여성분들이 시끄럽게 대화하는 것 때문에 관람에 방해가 되긴 했었다. 

 

 직원이 중간중간 있는 것 같았는데 그런 부분들은 제지를 해줬으면 좋겠다. 또한 사진 촬영 금지라고 되어있는데 시끄럽게 찰칵찰칵 대면서 계속 사진 찍는 분들도 계셨고 . .

 

 아무튼 기념샷 남기는 거야 사람으로서 당연히 할 수 있다고 생각은 드는데 정말 통행이 힘들정도로 사람이 많았다. 이렇게 많고 유명할 줄은 몰랐고 다음에 간다면 아침 일찍이나 오후 늦게 4시이후에 가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원주에 산다면 회원권을 끊어서 제대로 즐기면 좋을 것 같다. 너무 관광객이 몰릴만한 시간에 갔던 것이 잘못이었다. 

 

<총평>

 1. 컨텐츠는 좋았다. 

 2. 주말 연휴엔 어딜가나 사람이 많다. 

 3. 아침일찍이나 4시쯤 느즈막히 가는 것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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