곳들/키르기스스탄

키르기스스탄 여행 비슈케크 / 중앙아시아 여행 맛집 / 술집 바 추천 2

Entkommen 2019. 8.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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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Brewster - Craft beer

너무 일찍 방문해서 한산했던 Brewster

 두 번째 키르기스스탄 방문시에 묵었던 숙소 근처에 있던 수제맥주집이었다. 여행 마지막 날에 우연히 알게되어 갔었는데, 그게 너무 아쉬울 정도로 마음에 드는 곳이었다. 내가 생각하는 "여행의 낭만"이란,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이야기를 나누면서 몰랐던 것들을 알아가는 것이다. 특히 해외여행시에는 다양한 나라에서 온 다양한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전혀 경험해보지 못했던 삶을 간접체험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나는 어딜 여행가나 현지인, 여행자들에게 쉽게 다가가서 이야기하는 것을 좋아한다. 

 

 그 점에 있어서 Brewster는 내가 가 보았던 키르기스스탄 바 중에서 제일 마음에 들었다. 키르기스스탄의 부촌이라고 할 수있는 동네 근처에 위치해서 접근성도 나쁘지 않고(내 기억엔 비즈니스 센터 근처 어딘가에 있었다. -구글지도 참조) 무엇보다 이 술집의 사장님이 영어도 잘하시고 세계 각국을 여행하는 분이라 다양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친구 두명과 같이 방문하고서 얼마 안되었을까(저녁 시간이라 술집엔 사람이 없었다.) 한 여성과 남성이 바이올린과 기타를 들고 찾아왔다. 알고보니 사장과 친한 사이라 이 곳에서 공연겸 연습을 한다고 했었다. 지금은 이름도 기억이 나지않는 그들의 음악을 들으면서 나와 친구들은 계속해서 맥주를 마셨었다. 그 후로 얼마 지나지 않아, 친구 한명은 힘들다고 어느새 가버렸다. 

 

연습을 하고 있던 이들(허락 맡고 찍었다.) 미국에서 온 여성, 영국에서 온 남성이었다.

 그러다 한 무리의 사람들( 7~8명)이 다른 테일블에 자리했다. 그 중 한 남성이 나와 친구들이 있던 바(겸 카운터) 쪽으로 다가와 맥주를 주문했고 나는 그에게 "Hello"라며 말을 건넸다. 알고보니 영국에서 온 등산 팀이었는데 한 여름에도 만년설이 쌓여있는 키르기스스탄의 어느 산을 거의 한 달이상 탐험하고 온 길이었다. 이제는 기억도 나지 않는 그들과 술을 진탕먹고 나니 처음에 말을 걸었던 사람이 맥주는 자기가 사겠다며 2차를 가자고 하길래 정말 가고싶었지만 이미 그 때난 죽기 일보직전이었기에 정중하게 거절했다. 

 

 아무튼 이런저런 사람들을 만나기에 최고의 장소가 아닌가 싶은 곳이었다. 키르기스스탄의 다른 곳에서 이렇게 외국인들이 많은 장소를 본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물론 현지인과 친해지기는 힘든 장소라는 단점이 있지만, 아래에 소개할 시샤바는 현지인들과도 쉽게 교류할 수 있는 장소가 될 것이니 참고 하면 좋겠다. 

 

Brewster - Craft beer

★★★★★ · 술집 · Bishkek

www.google.co.kr

 

 

2. Tarantino Bar(Тарантино Бар) - 중앙아시아에 와서 시샤를 안한다면 너무 아깝다. 

 이 전에 서술했던 맛집 포스팅에 '파이자'라는 식당이 있는데 (하단 링크참조) 밤늦게 그 식당에서 나오고난 후 나와 친구들은 택시를 잡기위해 집방향으로 걸어가고 있었다. 한국이었으면 충분히 걸어갔을 텐데 현지인 포함 모든 가이드에서 키르기스스탄에서는 밤 10시 이후로 통행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고 권유하길래 택시를 타려고 했었다.

 

 그러다가 우연히 SIsha Bar를 발견했다. Sisha는 그냥 물담배라고 생각하면 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그렇게 대중적인 기호품은 아니지만 중앙아시아의 경우 중동(이슬람권) 국가들의 영향을 받아서 물담배가 굉장히 보편적이다. 실제로 비슈케크 파크(Bishkek Park) 1층에 있는 카페에서도 대낮에 물담배를 피울 수 있을 정도로 (키르기스스탄은 실내 흡연이 보통 허용된다.) 흔한 기호품이다. 

 

 또한 물가가 물가인지라 현지 물가에 비하면 좀 비싸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한국에서 물담배를 피우는 가격에 비한다면 굉장히 싼 편이다. 보통 물담배를 주문하게 되면 아래처럼 생긴 철제 구조물(?)이 나오게 되는데 거기에 연결된 호스에 마우스 피스같은 것을 끼우고 개인별로 돌아가면서 피는 방식이다. 슬슬 쓴맛이 나기 시작한다면 종업원을 불러 위에 달려있는 숯을 갈거나 하는 등의 방법을 통해 계속해서 피울 수 있게 된다. 

 

 보통 사이즈에 따라 다르지만 30분 ~ 40분정도 피면 적당하다고 생각한다. 사실 그것만 붙잡고서 내리 피기에는 심심하기도 하고 맥주 한 잔 곁들이면서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기에 좋다. 

 

 이 시샤바를 추천하는 이유는, 우선 파이자 근처에 있어서 밥먹고 식후땡(?)을 하기에 좋고 스탭들이 너무 친절하기 때문이다. 비록 영어를 잘 못했지만 구글번역기를 통해 의사소통에는 문제가 없었고 다른 테이블에 있는 사람들도 모두 젊은 사람들이라 쉽게 친해 질 수 있었다. 한 여자스탭은 우물쭈물대고 있던 우리한테 다가와서 여러 질문을 건네며 우리의 어색함을 풀어주었다. 

 

 물담배를 해 본적이 없는데 궁금한 사람들, 혹은 물담배를 피우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하는 Bar이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Tarantino 감독의 영화를 주요 컨셉으로 잡고있어서 Tarnatino 감독의 영화 포스터들을 구경하는 재미도 있다. 

 

Tarantino Bar

★★★★☆ · 술집 · 155 Mederova St

www.googl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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