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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추천> 지브리 스튜디오 "붉은 돼지" 결말

Entkommen 2022. 6.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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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넷플릭스에 지브리 스튜디오 영화들이 많아서 , 이전부터 볼 게 없으면 본 게 있어도 다시 보고는 했다. 최근에는 그 중 붉은 돼지가 갑자기 보고싶어서 보게 되었다. 한 번도 보지 않았었는데, 역시 보고나니 너무 마음에 들었다. 외국판 제목은 'Porco Rosso' 아무래도 배경이 이탈리아의 아드리아 해 인 만큼 그쪽 지역의 색채가 잘 드러난다.  

 

 

마르코, 멋진 돼지

 

 

" 이 영화는 비행정 시대에 지중해를 무대로 하여  명예와 여인과 돈을 걸고 하늘의 해적(공적)과 싸워 '붉은 돼지'라 일컬어진 한 마리의  돼지의 이야기다. " -

 오프닝에 나오는 다국어로 된 설명. 개인적으로 인상깊었던 오프닝이었다. 

줄거리 및 결말(스포 주의)

 모종의 이유로 돼지가 된 파일럿 마르코 . 사람들은 그를 포르코 로소(붉은 돼지) 라고 부른다. 비행실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전직 왕립공군 출신으로 현재는 해적들로부터 사람들을 구해주는 일을 하고 있다. 그리고 그런 그를 몰래 좋아해온 클럽 아드리아노의  마담 지나 , 그녀는 파일럿인 전 남편들을 잃었지만 마르코를 남몰래 좋아하고 있다. 

 

 포르코 로소에게 계속 당하기만 하던 공적(비행기를 타고 약탈하는 해적)들의 섭외를 받게된 미국 출신의 파일럿 커티스는 포르코 로소와 대결을 펼치려고 한다. 첫 번째 대결에서 포르코 로소는 비행기가 완파되었고 새로운 비행기를 제작하기 위해 이탈리아로 가게 된다. 이탈리아 피콜로사의 설계담당인 젊은 피오라는 여자아이를 보면서 포르코 로소는 의뢰를 안하려고 한다. 그러자 피오는 포르코로소에게 역으로 '당신이 기체를 처음 몰았을 때가 언제였죠?' 라며 그를 설득하고 의뢰를 받게 된다. 

 

 새로이 완성된 기체를 가치고 포르코 로소는 피오와 함께 그의 본거지로 돌아오게 된다. 하지만 그를 기다리는 것은 이미 한 번 그에게 당한적이 있던 공적 패거리들. 하지만 피오의 기지로 그들의 습격을 물리치고 오히려 커티스와의 대결을 잡게 된다 . 커티스와의 대결 결과로 피오와 포르코로소의 행방이 결정되게 되는데, 둘은 비행기 전투에서 결판을 내지 못했고 바닷가에서 펀치? 로 복싱 대결을 하게 된다. 

 

 결과적으로 지나와 포르코로소는 만나서 행복하게 사는 것으로 보인다. 끝날 때 나오는 장면에 클럽 아드리아노에 붉은색 비행기가 있는 것으로 알 수 있다. 

 

명대사 

"파시스트가 되느니 돼지로 사는 편이 나아" 

 제일 인상깊었던 대사. 전우이자 친한 친구인 이탈리아 공군 파일럿 페라린이 영화를 보던 와중 마르코에게 공군 재입단을 권유했다. 그러자 마르코가 한 말. 이 영화의 주제를 담고있는 대사라고 생각한다.

 

 

트리비아

 실제로 영화보면서 저게 무슨 말일까 했던 "Non si fa credito" , credito를 보고 설마 외상을 안받는다는 의미인가? 했는데 맞았다. 뭔가 현실적이면서도 이런 것 까지 적어놓은 디테일에 감탄하는 장면이었다. 실제로 포르코 로소가 어마어마한 현금을 들고 와서 결제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총평

 지브리 작품들의 경우 그림체나 전반적인 느낌이 오래되었더라도 작품 자체가 가진 주제나 개성이 뚜렷해 지루하지 않은 것들이 많다. 실제로 이 영화의 경우에도 끝나고 주인공과 , 마담 지나의 미래라던지 생각하게 되는 지점들이 많아서 너무 재밌게 봤다. 넷플릭스에서 지브리 영화들을 볼 수 있게 된게 너무 감사한 영화였다.

 

 전쟁과 파시즘에 대해 반대하는 주제의식이 주로 느껴지는 다른 지브리 영화들과 마찬가지로 , '독일' '이탈리아' '일본' 이렇게 세 국가의 관계에 대해 생각하게 되는 지점도 있었다. 다른 비행기가 나오는 지브리 영화인 '코쿠리코 언덕에서' '바람이 분다' 와 같이보아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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