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8월 17일 작으로 비교적 포스팅한 외국 작품들 중에서는 신작이다. 주인공 나탈리의 대학교 후반 시절로부터 시작하는 이 이야기는, 그녀가 어느 하우스 파티에서 속이 이상함을 느껴 제일 친한 친구와 화장실에 가서 임신테스트기를 해보는 것으로 시작한다. 그리고 그 곳에서 그녀의 미래가 두가지로 나뉘게 된다.
하나는 그 날 임신하지 않은 나탈리, 그리고 그녀의 미래 - 극 중에서는 분홍색~보라색 빛의 컬러감이 자주 보이는 미래 / 또 하나는 어린나이에 임신하게 된 그녀의 미래 - 극 중에서는 주로 파란색으로 표현된다 . 임신한 미래의 나탈리는 그녀의 남자친구인 제이크와 이른 나이에 살림을 꾸리고 같이 살게 된다.
임신한 나탈리와 임신하지 않은 나탈리의 삶이 교차적으로 보여지며, 그들의 미래가 어떻게 변하는지 하지만 또 그 와중에 그녀는 어떻게 힘든 것들을 이겨내는지 보여준다. 사실 부정적인 결과를 기대했던 시청자들에게는 잔잔한 감동을 주는 결말이 더 와닿았던 것 같다.
이 이야기는 미국의 사회적인 문제 중 하나로 이미 제기되어온, 청소년 임신 또는 미혼모에 대한 이야기를 적극적으로 다루고 있다. 사실 피임교육이 우리나라보다 더 적극적으로 이루어져도 결과적으로 보다 개방적인 성문화 탓인지 실제로 내 미국 친구들 중 조금 낙후된 지역에 살았던 친구의 경우에는 한 반에서 절반이상의 여자아이들이(고등학생 시절) 임신을 했던 -조금 과장이 섞여있다고 받아들였다- 적이 있다고 했던 기억이 났다.
두 나탈리 모두 꿈인 일러스트레이터의 꿈을 놓치지 않으려고 애쓴다. 특히 아이를 일찍 가지게된 나탈리는 한동안 꿈을 포기하고 있었다. 이 이상은 스포가 되어 말하지 못할 것 같지만, 마무리는 둘다 행복하게 끝난다.
내 생각에는 사실 어린나이에 임신하는 것 자체가 문제는 아니라고 보고, 사회적으로 지원체계가 미비하고 그렇게 해서 아이를 출산했을 때 일반적인 지원을 기대할 수 없다보니 그것이 문제로 이어질 가능성은 조금 높다고 본다. 하지만 그것이 임신을 한 여성 당사자에게 책임을 물을 수는 없다고 본다.
어려운 문제이지만 결국 여성이 아이를 낳고 싶다고 한다면, 그렇게 낳아서 기르더라도 아무 문제가 없는 사회가 되는 것이 첫 번째일 것이고 , 낳지 않더라도 아무 문제삼지 않는 사회 기조도 같이 뒷받침 되어야 할 것 같다.
국내에서는 <우리들의 블루스>에서 이런 이야기를 메인 이야기 중 하나로 섞어서 이야기하고 있어 국내 드라마로서는 꽤나 신선했던 기억이 있다. 미혼 청소년 이야기를 다루는 예능의 출현 등을 통해 우리나라에서도 시선이 빠르게 바뀌고 있다고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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